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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4500명 철수· 괌 이전 검토"...韓 등 동맹국 우려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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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전환배치 검토...트럼프 보고용"
주한미군 사령관 등 주한미군 병력 철수에 우려...한미 동맹 흔들릴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 명을 철수시켜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현재 약 4,500명의 미군 병력을 한국에서 철수시켜서  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른 기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방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 들른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신문은 이 방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될 가능성이 있는 비공식 대북정책 검토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아시아 방위공약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으며, 복수의 고위 관계자들이 현재 검토 중인 여러 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책과 관련한 발표는 없다"라고 말했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병력 철수 여부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만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한국에는 약 2만 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부터 주한미군 재배치 또는 감축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고려해 왔다.

지난달 미 인도·태평양 지역 사령관들과 주한미군 사령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병력 감축이 대북 억지력은 물론 향후 중국·러시아 등과의 잠재적 충돌 대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자비에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병력을 줄이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증언했고, 같은 자리에서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 역시 "주한미군을 줄이면 분쟁 시 승리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과 향후 키이우에 대한 군사 지원 지속 여부가 명확해진 후 병력 수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WSJ은 만일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한국은 물론 일본과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전역의 동맹국들 사이에 강한 우려가 일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한반도 내 미군 주둔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공격적 행보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병력을 한국에서 철수하더라도 괌 등 인근 지역에 재배치할 경우 전략적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피트 헥세스 미 국방장관도 "전례 없는 전략 전환"을 약속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억지력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차 한국 석좌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의 '아산플래넘 2025' 행사에서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 미군 배치 조정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서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역할 범위를 북한 방어를 넘어 대만해협 위기 대응 등 역내 분쟁 지역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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