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무주군은 행안부 주관 '지역 체류 기반 조성 고향올래-런케이션 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을 확보, 침체된 무주전통공예공방을 예술놀이학교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소멸 위기와 인구 이동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이 사업은 체류형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주군은 워케이션, 런케이션, 두 지역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등 총 5개 분야 중 '런케이션' 부문에 도전해 '무주 그림책놀이 창작틔움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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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2025.05.22 lbs0964@newspim.com |
런케이션(learncation)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신개념 여행 트렌드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휴식을 취하는 체험형 여행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문화에 깊이 몰입하는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그림책으로 배우(go), 문화로 채우(go) 함께하는 매력 가득 힐링 여행'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침체된 무주전통공예공방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공예공방 2개 동 중 1개 동을 지역민들이 상시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곳에는 지역 문화관광시설과 자연 자원, 문화·예술단체 등을 활용한 4개의 감각 학교(손, 움직임, 미각, 그림책)와 지역 문화 체험, 지역예술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가족 단위 유아·초등학생 및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창작프로그램과 예술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려는 방문객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무주군이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특성살리기 공모에 선정돼 최북미술관에 조성 중인 '무주반디문화창작소' 사업과도 연계된다. 무주반디문화창작소는 2024~2025년 조성되며, 반디 커뮤니티센터(산골책방, 아트&커피숍), 전시실, 팝업스토어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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