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는 19일 논평을 내고 전날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TV토론회에 대해 "시대를 역주행하는 토론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본부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경제분야 토론회를 두고 "김문수 후보는 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진 태도를 보였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또한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논평에 따르면, 청년본부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지적처럼, 과연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 토론에 설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으며,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청년을 내세워 새로움을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김문수 후보와 '도찐개찐'이었다"고 혹평했다.

청년본부는 특히 이 후보의 토론 태도에 대해 "상대의 답변을 들으려 하지 않고, 맥락을 삭제하며 억지 논리로 왜곡하는 '못된 말싸움꾼'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기보다는 상대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고, 마치 극우 유튜버의 쇼츠 콘텐츠를 만들 듯 토론에 임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실현 가능한 경제정책을 제시했다"며 "그에 대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공격은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청년본부는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향해 "상대의 맥락을 자르고 극단화하는 토론 방식은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성숙한 정치토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평은 청년본부 수석대변인 황대호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박수빈(서울시의원), 김진남(전남도의원), 정보현(인천연수구의원), 박강산(서울시의원) 등 청년 대변인단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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