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위 20% 대상, 맞춤형 금융 지원
민관 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속 가능성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신용등급 하위 20% 도민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 원의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경남동행론'을 다음달 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18개 시군과 서민금융진흥원,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등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동행론'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 |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1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동행론'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5.19 |
'경남동행론'은 신용등급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약 45만 명이 지원 대상으로 집계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청년들이 신용이 나빠 소액의 자금조차 빌리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시작한 사업"이라며 "생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지자체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 맞는 서민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상품 설계와 전산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연체자 대출 상품도 오는 8월 말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기관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출 조건은 2년 만기에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이며 정상차주의 경우 최대 150만 원을 8.9%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동행론의 구체적인 신청 기준과 절차, 이용 방법은 경남도청 누리집과 SNS를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