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차세대 축구 국가대표 기대주인 이한범(미트윌란)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한범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코펜하겐과 2024~2025 덴마크 수페르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이한범의 도움으로 선제골에 성공했으나 경기 막판 실점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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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12일(한국시간)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코펜하겐과 미트윌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한범이 헤딩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캡처] 2025.05.12 thswlgh50@newspim.com |
2023년 8월에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이한범은 첫 시즌에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대기 명단에 머무는 날이 많았으나 최근 리그 3경기에 연달아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넓혔다. 주전 수비수 우스만 디아오가 27라운드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징계를 받았고 이에 이한범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한범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규리그 22경기 중 6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한범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이후 3경기 모두 출전해 선두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전반 38분 동료의 긴 스로인을 머리로 연결해 올리버 쇠렌센의 선제골을 도와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한범은 이날 경기에서 걷어내기 12회, 차단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 1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패스 성공 수도 63회 중 55회로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평점 7.3을 주어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한범의 도움으로 앞서가던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토마스 딜레이니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미트윌란은 코펜하겐(승점 57)에 승점 1점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수페르리가는 리그 우승 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 나설 수 있다.
2002년생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한국 축구 기대주로 평가된다. 2021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했고 일찍이 유럽 무대를 밟았다. 작년 9월에는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아직 A매치 데뷔는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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