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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프리미엄 리빙 전시회 '2025 더 메종' 개막...국내외 350개 브랜드 선봬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0:25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0:25

8~11일 코엑스서 프리미엄 리빙 전시회 '2025 더 메종' 열려
취향 중심 인테리어·플랜테리어 등 '다양한 리빙 트렌드' 눈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프리미엄 리빙 전시회 '2025 더 메종(THE MAISON 2025, 이하 더 메종)'이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취향 기반 소비를 추구하는 하이엔드 및 MZ 소비자들을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해외 브랜드와 국내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나 오브제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프리미엄 리빙 전시회 '더 메종'은 홈스타일링 전시회 '홈·테이블데코페어'의 연계 전시로 세계 3대 인테리어 전시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Maison&Objet)를 주최하는 글로벌 전시 주최사 RX와 국내 대표 전시 주최사 케이훼어스의 합작회사 RX케이훼어스와 까사리빙(CASA LIVING)이 주최한다. 글로벌 리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외 35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하자 취향 기반 소비를 추구하는 MZ 세대들을 위한 큐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리빙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 기획관과 다양한 공간 및 리빙 기획관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플랜트를 활용한 공간 스타일링을 선보인 리빙 피처관과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기획관 외에도 토탈 리빙부터 키친, 홈데코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리빙∙인테리어 아이템들이 펼쳐졌다.

[사진=송은정 기자]

◆ 2030세대 1인 가구 증가… 취향 중심 인테리어 주목

이번 행사에서는 네 곳의 편집샵들이 눈에 띄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색상의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행사 부스에는 이탈리아의 감각적인 리빙 브랜드 셀레티를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덴마크의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구비'를 선보이는 더엘, 일본 대표 가구 브랜드 '텐도'를 통해 일본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정제된 감성을 담은 마이초이스, 폴스포텐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의 브랜드를 제안하는 그레이코데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새로운 인∙아웃도어 럭셔리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파넬'과 장인정신, 현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MZ 셀럽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가리모쿠',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짐볼을 감각적인 인테리어 오브제로 재해석한 브랜드 '블룬파리', 삼성전자의 새로운 '비스포크 AI(Bespoke AI)' 식기세척기와 협업해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선보이는 공간을 마련한 이스턴에디션 등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들이 참가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전체의 22.2%를 차지한 취향 중심 소비를 즐기는 25~34세 1인가 구가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구매 시에는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두는 경향을 띄며 프리미엄 가구와 하이엔드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534 1인 가구 홈 라이프 탐구 보고서'에 따르면 25~34 1인 가구들은 집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임과 동시에 자기 보존과 취향적층의 공간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결정을 내릴 때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1인 가구들이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구매 시에는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두는 경향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행사장에서도 나만의 공간에서 보내는 힐링용 아이템과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송은정 기자]

◆ 플랜테리어, 2030 세대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이번 행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플랜테리어 공간이었다. 곳곳에 플랜트를 활용한 프리미엄 공간 스타일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랜테리어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인테리어'를 뜻한다. 공간의 크기나 디자인에 구애받지 않으며 특별한 시공 없이 실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은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 식물(인간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42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반려식물 산업은 어느덧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 문화로서 자리잡고 있다.

반려식물을 돌보는 '식물 집사(식집사)'라는 말이 유행하듯,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활성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식물재배기, AR 기술을 활용한 식물 키우기 등 식물 가전이 출시되고, 희귀 식물 판매나 플랜테리어 소품도 다양해졌다. 실제로 곳곳에 아기자기한 플랜테리어 소품들을 둘러 보는 젊은 관람객들이 많았다. 단순히 미관상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직접 돌보고, 인테리어에 적용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이다.

[사진=송은정 기자]

◆ 자기만의 개성·공간 중시하는 '오브제' 눈길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오브제를 활용한 인테리어도 눈에 띄었다. 자기만의 개성과 공간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을 공략하듯,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서는 개성을 살린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개성과 표현을 중요하는 MZ세대 답게, 인테리어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돼 컬러, 패턴, 장식품 등을 다채롭게 조합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상, 다양한 패턴을 조합해 공간이 구성되며 서로 다른 요소들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장품과 장식의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술 작품, 빈티지 오브제, 여행 기념품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나만의 갤러리 같은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이는 정해진 틀보다는 자신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젊은 세대들의 특징이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연령대의 1인 가구 사이에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약 3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44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1인 가구가 과거와 달리 삶의 또 다른 형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1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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