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경청투어' 영주시 문정둔치 시민운동장서 지지 호소
"온갖 모함 당하기는 했지만, 뭐가 있었다면 이 자리까지 왔겠나"
"투표가 총알, 행동해야 한다"...적극 투표 독려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국민의 삶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며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4일 보수 텃밭인 경북 영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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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환으로 4일 보수텃밭인 경북 영주를 찾아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5.05.04 nulcheon@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날 영주선비문화축제가 열리는 영주시 문정둔치 시민운동장 앞에서 영주시민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북이 제 고향인데도 가끔 오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 당연하다. 제가 미울 것이다"며 "그런데 제가 왜 미울까.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것이 있나"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온갖 모함을 당하기는 했지만, 제가 정말 뭐가 있었다면 이 자리까지 왔겠나. (저를) 먼지 이상으로 털었는데..."라며 "그럼에도 저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분들이) 저하고 무슨 원수를 졌겠나. 정보가 왜곡돼서 그럴 것"이라며 "정보가 중요하다. 가짜 정보, 가짜 뉴스는 퇴치해야 하고 진짜 정보와 진실을 유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고향은 인근 안동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사익을 위해 나라를 망치든,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국가와 헌법 질서를 파괴하든 상관이 없다는 것인가"며 최근 일어난 대법원의 판결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한 정당이 집중적으로 집권한 지역일수록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 경쟁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당내에서 편이나 가르고 당내 유력자에게 줄 서서 공천만 받으면 되는데 왜 국민을 위해 일하겠나"고 국민의힘의 TK권 일당 독주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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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환으로 4일 보수텃밭인 경북 영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5.05.04 nulcheon@newspim.com |
이 후보는 투표 적극 참여도 독려했다.
이 후보는 "투표가 총알이다.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하지 않나"며 적극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한 지지자가 선물을 건네자 이를 거절하며 "공짜로 뭘 받았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법적조치를) 걸지도 모른다"며 "우리(민주당)에겐 없는 것(혐의)도 만드는 세상"이라고 거듭 사법 편향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한 지지자가 선물을 건네려 하자 이를 거절하면서 "공짜로 뭘 받았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법적조치를) 걸지도 모른다"며 "우리(민주당)에겐 없는 것(혐의)도 만드는 세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있은 대법원의 판결 관련 '이재명을 걱정하시는 분들께'의 제목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 후보는 메시지에서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영주 시민들을 만난 후 경북도청 신도시인 예천군으로 이동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