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정보다 우선 순위로 도정 집중
안전사고 예방 강화·기후위기 대응 선도
소상공인 지원...민생 추경 실질적 목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도정점검회의 인사말을 통해 "정치 일정 중에도 도정을 한 치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민생 추경과 수출기업 지원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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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도정점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정치 일정으로 사무실을 자주 비우기도 했지만 광명 터널 붕괴, 고양 땅 꺼짐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전북지사와 상생 협력 논의도 하는 등 도정을 계속 챙겨왔다"며 "김성중 부지사와 간부진,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차질 없이 도정이 운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민생 추경을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준비해달라"며 "도의회와 충분히 사전 협의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6월 임시회에서 추경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현장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민생 추경을 통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미국 출장 중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경기도 경제실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지원과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광명 터널 붕괴와 고양 땅 꺼짐 사고를 계기로 지하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방본부와 안전관리실은 봄철 산불과 같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소개하며 "경기도가 추진한 기후보험 가입 사업은 전국 최초로 의미가 크다"며 "기후위성, 기후펀드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최근 UN으로부터 '기후지도자'로 선정된 사실도 전하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 정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치 일정 속에서도 도정을 성실히 챙겨왔다"며 "이제 계절이 바뀌는 만큼 힘을 모아 도민을 위한 성과를 내자"고 강조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