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백악관 참모들 즉흥적 트럼프 설득위해 아첨과 지인 활용...관세 정책 완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5:37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5:37

악시오스 "커튼의 뒤편: 대통령 설득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
트럼프 독선적인 결정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참모들의 심리전과 설득 방법 소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 참모나 장관들이 즉흥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아첨 등의 방법을 총동원해 그를 설득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커튼 뒤편: 대통령 설득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적인 결정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참모들의 심리전과 설득 방법들을 다뤘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전통적인 정책 결정 방식을 거부하고, 자신의 직관과 본능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고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복잡한 분석 보고서나 전문가들의 조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직관이나 느낌에 따라 정책 방향을 잡고, 이는 종종 전통적인 외교, 경제 정책 수립 과정을 무시하거나 뛰어넘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 결정 스타일은 백악관 참모진과 각료들에게 큰 도전 과제를 안겼고,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참모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일단 '아부와 아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력과 능력을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참모들도 대통령의 결정을 "위대하고 전례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포장하면서 필요한 설득을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설득이 필요할 경우엔 복잡한 설명 대신 간단명료하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준비한다.

백악관 참모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제3자를 활용하기도 한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거나 존경하는 외부 인물, 특히 기업 최고 경영자(CEO)나 유명 인사와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에 CEO들을 출연시켜 적절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게 하는 것도 설득 전략 중 하나다. 

참모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2~3개의 단순한 대안만을 제시하여 그의 선택지를 제한하기도 한다. 

한편 악시오스는 최근 이러한 설득 작전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진 분야 중 하나가 관세와 무역정책이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무기로 미국의 황금기를 가져오겠다고 장담해왔다. 그는 중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동맹국들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관세 수입과 함께 미국에 유리한 무역협정 개정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의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하여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지율 급락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백악관의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적인 관세 정책 드라이브를 막기 위해 문제점을 보고해 반발을 사기 보다는  "관세는 좋은 것"이라는 트럼프의 신념에 호응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악시오스는 소개했다.

일부 보좌관들은 특정 국가와의 새로운 무역 협상을 강조하거나, 성공적인 사례를 트럼프에게 반복적으로 상기시켜 변화된 입장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역전쟁 온건파'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담당 고문 같은 강경파를 제외시키고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만나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