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희정 용인시의원, '바가지론·조율론'으로 집행부에 쓴소리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8:01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8:01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박희정(민주·바선거구) 용인특례시의원이 또다시 집행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번에는 '바가지론'과 '조율론'을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은 23일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재차 의정활동에 대한 집행부 대응 태도를 문제삼았다.

5분 자유발언하는 박희정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박 의원은 "한국민속촌 하천 점용 허가와 관련해 '시장이 모든 걸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기에 지워진(사라진) 과정을 설명하고 협치 문제를 지적했다"며 "이에 대해 집행부는 '어불성설', '어이없다' 같은 조롱 섞인 답변서를 보내더니, 이번에는 '명예훼손 혐의로 대응을 검토했다'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시의회에 송부했다. 전국 최초인 듯싶다"고 비꼬았다.

이어 "정당한 비판에 조롱으로 맞서고, 법적 대응 운운하는 행정이 과연 협치냐"며 "이는 단순한 반박이 아니라 위협과 협박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같은 권위주의 방식으로 시의회 임무를 억누르려는 대응에 심각성을 느낀다"며 "이는 결국 건강한 토론 문화를 해치고 행정과 의회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책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찾고,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며 "그 과정을 지우고 모든 공을 시장에게만 돌리는 방식은 협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시장께서는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는 표현을 두고 '어불성설', '어이없다'는 말로 조롱했지만 성과뿐 아니라 과정도 존중하자는 뜻이었다"며 "그 과정을 함께한 시의회, 시민, 실무부서 노력을 지우지 말자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그는 "만약 시장께서 시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차츰 강화한다면 견제와 균형은 무너지고 행정의 투명성과 민주성도 악화하리라 본다"며 "정당한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법적 대응을 말하기보다는 과정을 존중하고 그 공을 나누는 게 협치"라고 했다.

더구나 박 의원은 "작은 바가지로는 큰 강물을 담을 수 없다"며 "협치와 행정이라는 큰 물줄기를 담기에는 지금까지 시장 대응은 너무 작고 너무 얕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맬 때"라며 "시정을 새롭게 조율하고 시민을 중심에 둔 협치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eungo215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