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초기 대응·협력 체계 점검에 초점
소방서·코레일 등 유관 기관 대응 역량 제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드론 테러로 인한 탈선·화재 등 철도 대형사고에 대비한 실전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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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교통부는 24일 중앙선 영천역에서 열차 탈선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3.05.24 onemoregive@newspim.com |
23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오후 중앙선 영천역에서 열차 탈선과 화재 대응을 위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영천시청, 영천경찰서, 영천소방서, 군부대(50사단)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중앙선을 운행하던 'KTX-이음' 열차가 드론 폭탄테러로 탈선 후 객실 내 화재사고가 발생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최근 사고 발생이 증가한 열차 내 화재상황과 사회적 파급력이 큰 테러 상황을 결합한 재난유형을 가정해 재난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는 상황 인지·전파부터 초기 대응(현장 출동, 승객 대피), 유관기관 투입(군·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등), 복구 조치까지 전 과정을 매뉴얼에 따라 점검한다.
훈련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은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반영한다.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철도 재난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사고는 단 한 번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평소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역량을 갖추는 것이 승객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최근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의 철저한 원인규명 후 적발되는 위법 사항은 엄정 조치하고, 철도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