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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푸이그, 부진 털고 4호 홈런... "팬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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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3회말 2점 달아나는 홈런…"그동안 나쁜 공에 헛스윙 많이 했다"

[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홍원기 감독의 믿음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도 푸이그의 한 방에 힘입어 2연패를 탈출했다.

경기 전 모든 관심사는 푸이그에게 쏠렸다. 3월 맹타를 휘두르며 홍원기 감독의 '강한 1번 타자' 역할을 수행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03(39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4월 한 달간 부진으로 시즌 타율은 0.202(99타수 20안타)까지 내려갔다. 득점권 타율도 0.222로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고척=뉴스핌] 키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2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 2점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4.22 photo@newspim.com

믿었던 푸이그가 흔들리자, 푸이그를 대체 외인 투수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에게 강한 믿음을 보였다. 홍 감독은 "아직 4월이다. 외국인 타자 2명 결정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이 선수들이 컨디션만 올라와 준다면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방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푸이그는 2022년 초반에도 공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시간을 좀 더 두고 인내하고 싶다. 이 선수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분위기를 타면 누구보다 공수에서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푸이그는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의 공 3개 모두 헛스윙하며 여전히 타이밍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고척=뉴스핌] 키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2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김준완 코치와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4.22 photo@newspim.com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땐 2사 1루 상황에서 등장했다. 2볼 1스트라이크로 공을 잘 골라낸 푸이그는 최승용의 4구째 시속 114km 느린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30m)을 기록했다. 키움이 4-0으로 달아나는 중요한 홈런이었다.

경기 후 푸이그는 "그동안 나쁜 볼에 많이 헛스윙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이어 "타석에서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기 위해 오늘은 밴드를 착용하고 훈련했다. 앞으로 몸이 쏠리는 타격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윤 타격코치님이 지금은 너무 몸이 앞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조언해 주셨다.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고척=뉴스핌] 키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2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최주환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4.22 photo@newspim.com

푸이그는 자신의 부진을 참고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많은 분이 나를 믿어줬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부진한 상황에서도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홍원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홈 감독은 "공격에서 하위타선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특히 오선진이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불어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푸이그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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