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LG가 허벅지 통증으로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한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호주 출신 코엔 윈을 총액 1만1000달러(약 1500만원)에 영입했다.
15일 삼성과 잠실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간 에르난데스는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LG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지만 정밀 검진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복귀까지 6주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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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대체 선수 코엔 윈. [사진 = LG] 2025.04.21 photo@newspim.com |
이에 LG는 빠르게 대체 외인을 물색한 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윈을 영입했다. LG는 "1999년생인 윈은 키 193㎝, 체중 86kg의 신체 조건을 갖췄고 공격적인 피칭과 뛰어난 제구가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윈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2024~2025시즌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38.1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2024 WBSC 프리미어 12에 호주 대표로 참가해 한국과 상대하기도 했다. 6회에 등판한 윈은 문보경-송성문-박성한-김형준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1.1이닝 1안타 무4사구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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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LG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 [사진 = LG] 2025.04.21 photo@newspim.com |
윈은 LG와도 인연이 깊다. 올해 초 애리조나에서 열렸던 LG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2주간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 현역 시절 LG에서 활동한 크리스 옥스프링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LG는 "윈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선발 자원으로,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에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 등을 감안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윈은 24일 입국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