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순회 경선까지 누적 89.56%…12만3583명 몰표
호남·수도권 순회 경선 남아…오는 27일 최종 후보 결정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90.81%(6만6526표)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날 충청권 순회 경선까지 합하면 누적 89.56%(12만3583표)로,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직후 이같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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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4.20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영남권 순회경선 투표 2위는 김경수 경선 후보로, 그는 5.93%(4341표)를 차지했다. 3위인 김동연 경선 후보는 3.26%(2388표)에 그쳤다.
전날의 충청권 순회 경선까지 합할 경우, 1위는 이 경선 후보, 2위는 김동연 경선 후보(5.27%·7271명), 3위 김경수 경선 후보(5.17%·7131명)순 이었다.
이 경선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날과 이날 모두 압도적 득표를 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 당원분들의 선택이 더 남아 있지 않느냐"며 "이번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아울러 영남권에서 충청권보다 높은 90%대의 득표를 한 것에 대해서는 "당원 여러분들이 저에게 큰 기대가 있는 것 같아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경수 경선 후보는 "연설에서도 말했지만 영남은 어려운 동토의 땅이고 눈물의 땅"이라며 "그 어려움과 눈물을 딛고 대선에서도 영남을 기점으로 반드시 압도적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다짐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일주일이 본격적인 경선 기간이라 생각하고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김동연 경선 후보는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충청권 순회경선과 달리 3위로 밀린 것에 대해 "김경수 경선 후보가 이쪽 출신이고 배경이 있으니 그런 점들이 감안 된 게 아닌 가하는 생각이 있다"며 "그리고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일반 여론이 있다. 당심은 당심대로 얻고, 국민 마음을 얻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는 오는 27일 권리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해당 후보가 곧바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9~30일 결선 투표를 거쳐 5월 1일 후보를 선출한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