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다음 달부터 청년 공간 '용인 청년 LAB'에서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은 질병이나 장애와 같은 특별한 사유 없이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단순히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층을 뜻한다.
지난 3월 통계청 고용 동향에 따르면 20대 '쉬었음' 청년은 4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6.3% 늘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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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스러운 밥상' 프로그램. [사진=용인시] |
시는 이 같은 현상에 주목해 용인 청년 LAB 3곳(처인·기흥·수지)에서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구직 의욕 향상을 돕기 위한 '쉬었음 청년 도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월부터 시작하는 1차 프로그램은 3개월 이상 '쉬었음' 상태에 있는 만 18~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5명을 모집해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신의 삶과 강점 탐색 ▲보드게임을 활용한 면접·스피치 훈련 ▲가상 회사 출퇴근 체험 ▲관내 관광지 탐방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자존감 회복, 진로 설계, 사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인가구 청년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자립을 지원하려고 '혼자지만, 함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4월에는 요리하며 소통하는 '수다스런 밥상'(김밥·수제버거·스파게티 만들기), 5월에는 '고쳐봐, 홈즈'(무드등 만들기, 전기 기초 수리, 수전 교체) 같은 활용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러닝·플로깅(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비롯한 건강 관리 활동과 부동산·경제 교육도 연계해 1인가구 청년의 생활 자립을 두루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줄곧 확장할 방침이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