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광명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신안산선 붕괴사고로 숨진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1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희생자 조문을 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희생자 조문을 하고 브리핑을 통해 "살아서 꼭 구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돌아가시게 되어 마음이 몹시 아프다"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직접 갔었고, 경기소방본부가 악천후 속에서도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며 "다만 유가족께서도 조금 더 빨리 구조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셨다. 그럼에도 소방대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반 침하'와 '난개발'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 지사는 "지금 도시의 지하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도, 전기, 가스, 수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기도 도시들의 지하 위험 요소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도시의 난개발로 인해 언제든 지하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사전 제거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희생자 조문을 하기위해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앞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시공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도로와 함께 터널이 붕괴됐고,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A 씨가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6일간의 수색 끝에 이날 A 씨를 발견했으며, 유감스럽게도 숨진 채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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