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방첩사 계엄 문건·콘서트 티켓 사칭 불특정 다수 발송...경찰, 北 해킹조직 소행 결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만7744명에 12만6266회 발송
120명 피싱 사이트 접속...개인정보 등 탈취 피해
시스템 이용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광고 메일도 포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방첩사령부 계엄 문건을 공개하거나 유명 가수 콘서트 티켓 초대장 지급을 사칭한 메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려고 한 북한 해킹조직의 시도가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지난해 12월 11일 '방첩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 공개'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전자우편 사건을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 소행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메일은 북한 해킹조직이 개인정보 탈취 목적으로 만들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만7744명에게 30개 유형으로 총 12만6266회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자 중 120명은 피싱 사이트에 접속한 후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계정정보 및 보관함에 저장된 전자우편과 연락처 정보를 탈취당하기도 했다. 금전 피해 등 추가 사례는 확인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송에 쓰인 전자우편 주소는 공공기관을 연상케 하거나 지인의 전자우편 주소와 유사한 형태로 유명 사이트 주소에 몇 글자를 추가하거나 유사한 철자로 구성돼 있다.

국수본은 범행에 사용된 서버와 전자우편 등을 분석한 결과 ▲기존 북한발 사건서 파악된 서버 재사용 ▲사칭 전자우편 수신자가 통일·안보·국방·외교 분야 종사자 ▲IP 주소가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에 할당된 점을 밝혀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지난해 12월 11일 '방첩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 공개'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전자우편 사건을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 소행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발 사칭 전자우편 우편 개요도 [자료=경찰청]

전자우편을 조직적으로 보내기 위해 임대한 서버에서 탈북자와 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북한식 어휘가 다수 확인된 점을 근거로 북한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북한 어휘 중에는 포트를 포구라는 어휘로 사용하거나 동작을 기동, 페이지를 페지라고 표현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우편 발송은 국내에 있는 해외업체 소유의 서버 15대를 임대한 뒤 자체 제작한 전자우편 발송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전자우편이 발송된 시점부터 수신자의 열람 여부, 피싱 사이트 접속, 계정정보 획득 여부 등을 포함해 통계자료를 한눈에 파악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사칭 전자우편은 계엄 문건 공개 사례 뿐 아니라 북한 신년사 분석과 정세 전망으로 위장한 방식부터 유명가수 콘서트 관람권 초대장, 세금 환급, 오늘의 운세,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할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다.

계엄 관련 문건은 54명에게 수신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 문건 메일에는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도록 하는 첨부파일을 포함시킨 구조다. 이외의 우편에는 링크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누르면 로그인이 필요하다면서 포털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례는 과거와 달리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대량으로 메일을 발송한 부분이 다르고 대량 메일을 보내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은 2023년 11월에는 북한 해킹조직이 정부기관이나 언론사를 사칭한 이메일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범죄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는 특정 타깃에 초점을 두고 신년사 등 북한 관련 내용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북한과 상관없는 내용을 대량으로 발송한게 다른 부분이다"며 "이전에는 수작업으로 내용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대량 메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일종의 자동화가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송자가 불분명한 전자우편은 열람하지 않거나 첨부파일과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중요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요구자의 전자우편과 웹사이트 주소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외에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주기적으로 본인의 접속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 포털 사이트에 2단계 인증을 걸도록 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게 필요하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떠한 유형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고, 치안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