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시가 내년 3월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추진 중인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14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운영·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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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다만, 유진선 시의장은 지난 9일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편 데 이어 이날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유 의장은 "해당 조례안은 시민의 스포츠 향유권 확대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좋은 취지 이면에 막대한 재정 투입이라는 그림자가 있다"며 "이와 더불어 시민 의견 수렴이 충분했냐는 문제도 있기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조례는 ▲시민프로축구단 설립·운영·지원 ▲재단사업 범위▲재원 조성▲출연금 지원▲임원 구성·이사회 운영▲경기장 우선 사용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시는 신설한 조례를 근거로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프로축구단 가입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가칭)용인FC 설립을 위한 절차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내년 K리그2에서 용인의 이름으로 활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창단 준비 작업을 서두를 방침이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