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전세사기 목적의 범죄집단을 조직해 국내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전세대출금 102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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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부산기장경찰서는 전세사기혐의로 총책, 모집책 등 상선 6명에 대해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5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세자금 대출 사기 범죄에 이용된 조직원의 차명 부동산에 대해 기소전 몰수․추징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1월 사이 국내 부동산 28곳을 허위 매수인 명의로 매수한 후 허위 임차인을 두어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 후 전세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에 가담한 허위 임차인들은 대출 실행 시 통상 5000만원~70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받고, 부동산을 물색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권유현 부산기장경찰서장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상, 임차인과 금융기관의 질권설정 계약이 표시되지 않고, 중복 전세자금 대출을 금융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한 점 등을 노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거 안정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전세 대출사기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