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미국 비난 수위조절...미중 물밑협상 진행되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08:35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08:3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이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장비, 반도체 등의 품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중국이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중국이 기존에 강경했던 비난 수위를 조절하면서 향후 물밑 협상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12일 발표한 일부 품목 관세 면제 조치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은 관련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사가 14일 전했다. 이어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일방적인 '상호 관세'의 잘못된 방식을 수정하는 작은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상호 관세는 미국 자체의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을 뿐더러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은 미중 경제 무역 관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 사회와 미국 국내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데 있어서 큰 발걸음을 내딛어, 상호 관세를 완전히 취소하고, 상호 존중과 평등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상무부의 기존의 발표에 비해 입장이 상당히 누그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 3일과 1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의 상호 관세를 강하게 비난했다. 13일 성명에서는 기존에 반복되던 '상호 관세는 미국의 일방적인 경제 괴롭힘 행위'라는 자체 규정이 등장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관세 조치에 끝까지 응대할 것'이라는 입장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중국이 비난 수위를 낮춘 것은 향후 미중 물밑 협상을 염두에 두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콩 매체 SCMP는 13일 보도에서 홍콩대학 학자의 발언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중국을 적으로 만들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미중 관세 전쟁은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새로운 대화를 통해 종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국의 회담이 재개된다면 매우 빠르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 과정은 아마도 몇 주 또는 최대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상무부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