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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악재 속 2월 경상 흑자 71.8억 달러…22개월 연속

기사입력 : 2025년04월08일 10:40

최종수정 : 2025년04월08일 10:40

한은 "관세 영향, 4월 이후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자동차, 차 부품, 철강 등 영시간 두고 영향"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을 앞두고 2월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8억 달러(약 10조55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은행]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08 ojh1111@newspim.com

직전 1월(29.4억 달러)보다 42억 달러 이상 많고, 작년 같은 달(64.4억 달러)과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약 7억 달러 커졌다. 지난 1∼2월 누적 흑자(101.2억 달러) 역시 작년 같은 기간(94.9억 달러)보다 늘었다.

22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 2020년 5월∼2022년 8월(27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아울러 2월 흑자 폭은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항목별로 상품수지 흑자(81.8억 달러)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25억 달러에 그친 전월이나 지난해 2월(69.2억 달러)을 웃돌았다.

수출(537.9억 달러)은 1년 전보다 3.6% 늘었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28.5%)·의약품(28.1%)·승용차(18.8%)·정보통신기기(17.5%)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2.5%)·석유제품(-12.2%) 등은 줄었다.

지역 별로는 동남아(9.2%)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1.4%)·일본(-4.8%)·EU(-8.1%) 등에서 고전했다.미국은 1% 늘었다. 

수입(456.1억 달러)은 1.3% 늘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2.7%)·가스(-26.7%)·원유(-16.9%) 등 원자재 수입이 9.1%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33.5%)·반도체(5.0%)·정보통신기기(4.0%)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9.3% 증가했다.

직접소비재(15.9%)·곡물(2.8%) 등의 소비재 수입도 11.7%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2.1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0.6억 달러)과 작년 같은 달(-18.7억 달러)보다 더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4.5억 달러 적자였다. 다만 겨울 방학 등이 끝나면서 1월(-16.8억 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5.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2억 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 수입 축소로 배당소득수지(16.8억 달러) 흑자가 1월보다 약 2억 달러 줄었지만, 증권투자 이자소득 지급 감소로 이자소득수지 흑자는 한 달 사이 8.8억 달러에서 12억달러로 늘었다.

금융계정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2월 중 49.6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5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9.1억 달러 각각 불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22.4억 달러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미국 관세 정책 영향과 관련, "3월까지는 어느 정도 감내해 괜찮았지만, 4월 이후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급격히 나빠진다기보다는 점차 시간을 두고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4.08 ojh1111@newspim.com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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