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관세 관련 소식 취약성 드러내며 출렁…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5년04월08일 05:27

최종수정 : 2025년04월08일 05:2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소식에 민감함과 취약함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26포인트(0.91%) 내린 3만7965.6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3포인트(0.23%) 하락한 5062.25에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8포인트(0.10%) 오른 1만5603.26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상호관세와 이에 대한 상대국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호관세가 오래 갈 경우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전해지면서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2% 안팎으로 하락하던 주요 지수는 2% 이상 상승하며 가짜뉴스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만 백악관이 이것이 가짜뉴스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관세 유예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주요 지수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소식을 애초에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에버트의 마크 말렉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오전 10시경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리를 지르는 트레이더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말렉은 자신이 그것을 믿지 않았다면서도 몇 초 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급등하는 것을 봤다며 "시장은 매우 예민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NYSE 트레이드 마스의 트레이더인 더인 피터 투크맨은 "트레이더들이 이런 뉴스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모든 것은 다시 매도됐다"며 "이것은 미쳤다"고 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오히려 관세에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를 부과한 나라들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34%의 관세를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9일 추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백악관의 스티븐 미란 경제수석은 이날 상호관세를 적용받는 국가들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인하안을 가지고 올 것을 조언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더욱 빈번히 거론되고 있다. 이날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자신이 대화를 나눈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미국이 현재 침체에 빠졌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해 4차례 내릴 확률은 제로(0)라고도 언급했다.

앞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견제하는 것이 연준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본다. 로젠블래트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트레이딩 상무이사는 "모든 사람의 관심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관세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과매도 영역에서 반등 외에 크게 의미 있는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징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인수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US 스틸의 주가는 16.22% 급등했다.

관세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관련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1.45%, 3.56% 내렸고 스텔란티스도 4.84% 하락했다. 테슬라는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가 목표가를 내리면서 2.56% 하락했다. 달러트리는 시티그룹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7.83% 올랐다. 관세 여파로 애플은 이날도 3.67% 급락세를 이어갔다.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2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164%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6.1bp 오른 3.73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88% 오른 47.6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