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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오픈AI 광고시장 넘본다 ① 게임체인저 등장, 알파벳 초긴장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5:14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5:15

알파벳 광고 매출 비중 76%
챗GPT 이용자 4억명
광고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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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유명세를 타는 오픈AI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 진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을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불과 2년여만에 거대한 이용자 기반을 구축한 오픈AI가 알파벳의 광고 매출에 커다란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사이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350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업체가 검색부터 웹 브라우징, 모바일 운영체제(OS),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인공지능(AI)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광고 부문의 비중이 76%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주로 구글 검색과 유튜브를 통해 발생하는 광고 매출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알파벳의 첨단 기술 개발에 돈줄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의 광고 사업은 최근까지도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구글 광고 매출액이 72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6% 늘어났고, 같은 기간 유튜브 광고 매출액은 13.8% 급증하며 유튜브 인수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구글의 총 매출액은 3481억6000만달러로 파악됐고, 이 중 대부분이 구글 사이트와 네트워크를 통한 광고에서 발생했다.

오픈AI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이 오픈AI의 잠재적인 광고 시장 진출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고 매출이 알파벳의 최대 성장 엔진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이 작지 않은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이용자가 출시 후 불과 2년만에 4억명에 달했다. 업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이용자 기반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 광고 매출 추이 [자료=스태티스타]

광고 업계나 광고주 입장에서 커다란 매력을 지닌 플랫폼이 탄생한 셈이다. 무엇보다 챗GPT 이용자가 대부분 소위 MZ 세대에 해당하고, 최첨단 IT 기술에 익숙하거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부류라는 점에서 광고 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규모는 7000억달러에 이른다. 오픈AI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거대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멜리우스 리서치가 오픈AI의 광고 시장 진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단순한 예측에서 나온 의견이 아니다. 2024년 말 업체의 세라 프레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갖고 광고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체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케빈 웨일은 인스타그램과 X(전 트위터)에서 광고 지원 제품을 총괄한 경험을 가진 인물로, 광고 전문성을 오픈AI에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도 궁극적인 광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경험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광고 개념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했다는 데 외신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

퍼플렉시티를 포함한 중소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역시 광고 지원 인공지능(AI) 검색 엔진과 인-앱 쇼핑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경우 기존의 인공지능(AI) 모델 라인업을 통해 연간 4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달성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 개발과 훈련에 이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업체의 연간 비용이 5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파악한다. 외부 자금을 수혈하는 데도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수익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업체가 IT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API 라이선싱 수입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챗GPT 구독을 통한 이익 창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구글을 포함한 빅테크로부터 광고 전문가를 영입하기 시작했고, 해당 팀들은 기존의 서비스에 광고를 원활하게 통합하는 전략을 개발 중이다. 특히 사용자 경험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광고를 접목하는 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AI가 광고 수입과 이용자들의 신뢰 사이에 균형을 추구하고 있어 시장 진입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감당하려면 매출을 늘리고 다변화해야 한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업체의 광고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는 크고 작은 인공지능(AI) 업체들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독료 이외에 이용자 기반과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오픈AI가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알파벳이 58.2%에 달하는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광고 매출의 타격이 이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업체의 광고 사업 부문은 외형 성장의 핵심 축에 해당하고, 광고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전반적인 수익성과 재무 구조에 커다란 변수라고 멜리우스 리서치는 강조한다.

알파벳은 이 같은 주장과 오픈AI의 광고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상황이다.

한편 알파벳의 2024년 매출액은 약 35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다. 구글 검색이 57%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고, 구글 클라우드와 구글 플랫폼 및 디바이스의 비중이 각각 12%로 집계됐다. 이 밖에 유튜브 광고가 10%의 비중을 나타냈고, 구글 네트워크가 9%로 파악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업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R&D)에 15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광고 사업 부문의 수입이 자금줄을 제공한 셈이다. 2024년 전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90%를 하회했지만 매출액은 19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구글의 광고 매출은 최근까지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 2001년 7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광고 매출액은 2024년 2645억9000만달러로 뛰었다.

월가는 구글의 디지털 광고가 사실상 독점에 가깝고, 알파벳의 시가총액 중 상당 부분이 광고 수입에 근거하고 있다고 본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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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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