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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 홈플러스 사기 혐의 형사고소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10:39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10:39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영증권 등 증권사 4곳이 홈플러스를 사기죄로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 소식에 따르면,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그 경영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고소 내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자본시장및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및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이는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홈플러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다른 카드사들의 결제 승인 중단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yooksa@newspim.com

이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해 상환 책임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ABSTB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3개 증권사가 이번 사태의 피해를 입었다며,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상태에서 상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조기 상환 가능성을 부인하며 상환이 지연되거나 채무 조정 과정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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