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난테크놀로지, 이달 코난 LLM 추론모델 통합 출시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08:37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08:37

딥시크 R1 대비 우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달 추론모드가 통합된 코난 LLM 신규모델 'ENT(엔터프라이즈)-11'을 내놓는다. 벤치마크에서는 딥시크를 제쳤다.

신규 모델은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일 모델로서 일반 질의 응답뿐만 아니라 복잡한 추론을 요구하는 작업에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환 대응한다. 일반용 모델과 추론용 모델을 별도로 제공하는 타사 모델에 비해 더 낮은 GPU 비용으로도 고성능 AI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일반모드와 추론모드가 통합된 코난테크놀로지의 KONAN LLM 신규모델 'ENT-11' 가 자체 Konan MT-bench(한국어) 평가 및 MT-bench(영어) 평가에서 딥시크 R1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2025.03.26 sykim@newspim.com

한국어 최적화 구조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Qwen, LLaMA, Gemma, DeepSeek 등의 모델 대비 한국어 토큰이 사전 학습 단계에서 더 많이 포함돼 있어 한국어 기반 질의에 대한 처리 정확도와 응답 속도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

이는 출시 전 진행된 자체 벤치마크에서도 검증됐다. 'ENT-11'모델의 매개변수는 32B 규모로, 671B인 대형 모델 딥시크 R1 대비 약 5% 수준에 해당한다.

멀티턴 대화 및 지시를 따르는 능력을 측정하는 'MT-Bench' 평가의 8개 항목에서 딥시크 R1과 대등한 점수를 기록했다. 코딩 성능은 크게 앞섰다. 'ENT-11'모델과 매개변수가 32B로 동일한 딥시크 R1모델에 비해서는 평균 4.75%p 성능이 높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MT-Bench를 직접 번역 및 검수, 교정하여 평정 결과의 정확성을 증대하고, 오차를 감소시킨 'Konan MT-Bench'를 자체 구축해 신규 모델의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ENT-11' 모델은 동일 크기의 딥시크 R1 대비 평균 5.38%p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복잡한 추론과 수학 분야에서 모두 앞섰다. 즉, 컴팩트한 모델임에도 효율적이고 정밀화된 설계를 통해 추론 성능을 극대화했음을 나타낸다. 'ENT-11' 모델의 일반 모드 성능 또한 이전 모델인 'ENT-10' 대비 4.5%p 향상됐다.

모델 성능 향상은 컨텍스트 처리 능력에서도 확인된다. 기존 ENT-10 모델이 최대 16K 컨텍스트를 지원했다면, ENT-11 은 최대 128K 토큰의 긴 컨텍스트까지 확장됐다. 한글 토큰 기준으로 A4 용지 128장 분량, 영어 토큰으로는 320장 분량에 달한다.

김영섬 대표이사는 "딥시크 R1대비 20배나 작은 모델이지만 더 나은 추론 성능을 입증한 만큼,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와 개발 인프라를 강점으로 앞으로도 코난테크놀로지가 만든 LLM 기술이 국내 생성형 AI 성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모델은 이달 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멀티턴 벤치마크에서 입증된 우수한 성능과 자원 소모를 최소화하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점차 정교해지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AI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