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딸기밭·문화재 불바다 위기"…하동 산불, 정개산 넘어 대재앙 번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풍으로 불길 재확산, 정개산 넘어설 위험
공무원 및 소방 인력 총동원령 발동 예고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지난 22일 오후 2시 57분 발생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이어 면소재지 인근까지 확산돼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와 문화재 밀집지역이 불길에 휩싸일 위기에 놓였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일정 수준 성과를 보이며 안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강풍을 동반한 돌풍이 오후부터 재확산되며 정개산을 넘을 기세다.

만약 불길이 정개산을 넘어 면 소재지까지 도달할 경우, 대규모 이재민 발생은 물론 전국 면단위 최대 규모의 딸기 하우스 재배지가 초토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모한재, 청계사 진입이 어려워 소실 여부가 확인이 안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3.25

◆문화유산 모한재·국가유산 사찰 청계사도 긴급 대피

불길 확산 경로에 위치한 하동 모한재(경남 문화유산자료)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 하홍도 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재실로, 문화재 소실 우려가 커지자 하동군과 진양하씨 문중, 국가유산 돌봄센터가 공동 대응에 나서, 이날 오후 3시경 현판과 주요 기물을 긴급히 안전 지역으로 옮겼다.

국가유산 보유사찰인 청계사의 고서 '화엄경소' 및 대웅전 불상 4구 등도 급히 이송 조치됐으나, 불길이 거세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어서 문화재의 실제 피해 여부는 현재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다.

◆603헥타르 불바다…1379명 대피, 총력 진화 중

산불로 인한 누적 피해 면적은 약 603헥타르, 화선 거리 13.5km에 달한다. 현재까지 하동군 내 14개 마을, 784세대 1379명이 대피했으며, 이날 하루에만도 5개 마을 299세대 526명이 추가 대피한 상황이다.

대피 주민들은 복지관, 체육관, 숙박시설 등 10여 곳의 임시시설에 분산 수용되었고 군은 의료 지원 및 정신 건강 상담 등을 병행해 주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16대, 지휘차 1대, 진화차 7대, 소방차 25대가 투입됐으며, 공무원 300명, 소방인력 95명, 군 104명, 경찰 146명, 의용소방대 100명, 진화대 33명 등 총 778명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총동원령 예고…전 행정·소방·경찰 총력 투입

산불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하동군은 26일부터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전 부서 총동원령 발동을 예고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