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장 배치플랜트′ 확산 움직임에…래미콘 업계 "생존 위협"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건설, 최근 서울 주택 현장서 배치플랜트(BP) 활용 시작
국토부도 '건설공사 품질관리 지침' 개정안 행정예고하며 규제 완화
레미콘 업계 "생존권 위협… 즉각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업계가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배치플랜트(Batcher Plant, BP) 설치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레미콘 업계와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가 침체된 건설업황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 규정 개정에 앞장서며 건설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레미콘 업계는 정부 조치가 중소 건설자재업체와의 상생을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에 따라 공사현장에서 레미콘을 생산하는 배치플랜트(Batcher Plant, BP) 설치 문턱을 낮추는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 개정안'을 이달 행정예고했다. 이에 레미콘 업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기존 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022.11.28 mironj19@newspim.com

24일 업계에 따르면 BP를 설치한 주택 건설현장이 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에 BP를 설치해 사용 중이다. 주택 건설 현장에 BP가 들어오는 첫 사례다.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착공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다방면으로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P는 시멘트, 모래, 자갈 등 콘크리트 구성 재료를 조합해 레미콘을 만드는 시설이다. 현장 BP는 레미콘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공사 현장에서 끝낼 수 있다.

레미콘은 콘크리트를 섞기 시작한 후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는다. 품질이 떨어진 레미콘은 전량 폐기 처분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다른 건자재와 달리 미리 제작해 보관하거나 주문할 수도 없다. 타설할 때마다 필요한 양을 최대한 잘 계산해야 해 현장 근로자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BP는 레미콘 믹서트럭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하는 도심 현장에서 주로 쓰였다. 건설사 입장에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레미콘 품질 확보가 가능한 동시에 버려지는 자재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MR)에 따르면 BP 시장은 세계적 성장세에 진입했다. 2022년 25억 달러였던 거래 규모는 2030년까지 41억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의 예상 매출 증가율은 6.5%다. 

한국에선 토목과 인프라가 아닌 주택 건설현장에선 BP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따라 도서·벽지·교통 체증 지역이라 90분 이내에 레미콘 도달이 불가능했음이 인정되는 곳에만 BP 설치가 허용됐고, 이를 통해 생산·공급할 수 있는 물량도 소요량의 50%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달 국토부가 해당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면서 주택 시장에서의 BP 활용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는 지역과 생산량 기준이 삭제됐고, BP를 설치할 수 있는 주체도 현행 시공자에서 발주자까지 늘어난다. 발주자나 시공자가 시행하는 인근의 건설공사 현장까지도 레미콘을 반출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건설 현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공공사에서 공사비를 줄이고 콘크리트 공급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공사의 품질 확보와 적기 시공을 위해 관급 자재 조달 체계를 개선하려 한 것"이라며 "건설 공사비가 안정을 찾고 건설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 건설업계 종사자는 "레미콘 가격이 만만치 않다보니 현장 타설 과정에서 항상 적정량을 주문하는 게 골칫덩이였는데, 이번에 정책적 여건이 조성되면서 점차 확장되면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일단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가격이 갑자기 올라 공사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자재는 공사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시설물의 품질과 안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부 정책은 아직 공공공사에 한정돼 있지만 이번 조치 자체가 자재 가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에선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레미콘 업계와의 갈등에 있다. 레미콘업계는 이번 정부 조치가 기존 건설자재 업체를 역차별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23일 의견서를 내고 "레미콘 가동률이 역대 최저인 17%로 낮아진 상황에서 현장 BP 설치 조건을 완화해 새로운 공급자를 진입시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 레미콘업체들의 수주 기회를 박탈하고 심각한 생산 과잉화를 부추겨 업계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전국 1079개 레미콘업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도 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레미콘뿐 아니라 운송, 원재료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지침 재개정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들어본 후 현 개정안을 유지할지, 다시 재정비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