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WSJ "美 국방부, 머스크에 극비 '중국 전쟁 계획' 브리핑"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14:17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5:40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21일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극비 전쟁 계획을 브리핑 받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 머스크는 중국과 전쟁 발발시 미군이 어떻게 전투를 전개할지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는 해상 전술과 표적 작계(작전계획)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중국 사안(중국과 가상 전쟁 작계)은 이날(현지시간 21일) 국방부에서 논의될 몇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 시장에 의존한다. 위성통신 자회사 스페이스X의 경우 미국 국방부와 방위 계약 업무를 맺고 있다. 미중간 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사업은 특이하게도 두 민감 영역에 걸쳐져 있다.

신문은 머스크가 일급 기밀인 팬타곤의 작전 계획까지 청취한다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그의 위상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것이자, 경쟁사들이 취득하기 힘든 군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사안에 밝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대(對)중국 가상전과 관련한 작전 계획 브리핑은 머스크가 요청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머스크가 21일 국방부를 방문할 예정임을 확인하면서도 머스크가 민감한 중국 관련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는 점은 부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트)에 "이번 회의는 혁신과 효율 그리고 스마트한 생산과 관련한 비공식 회의"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간 20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펜타곤 회의에서 언급되거나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부인에도 불구, 신문은 "머스크가 청취할 브리핑 자리에 헤그세스 장관과 인도 태평양 사령부를 맡고 있는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차관, 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인 크리스토퍼 그래디 제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2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래)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파파로 제독은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국방 포럼에서 미국은 우주와 사이버 역량에서 중국과 모든 예상 가능한 잠재 갈등에서 "전쟁 승리를 이끌 강점(war-winning advantages)"을 지녔고 잠수함 전력에서도 세대를 초월한 강점을 지녔다고 말한 바 있다.

신문은 중국과 전쟁 발발시 미국이 수행할 전시 작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직 국방부 관리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만 논의된다고 했다. 국방부는 잠재 적성국에 대한 작전계획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드슨 연구소의 미-중 경쟁 담당 수석 연구원인 마이클 소볼릭은 "펜타곤의 수뇌부가 민감한 군사 프로그램 (예산)을 머스크가 삭감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를 위해 머스크에 전체 브리핑까지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머스크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푸틴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한 호의 차원에서 머스크에게 대만 상공에 스타링크 위성을 활성화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