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의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조율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방금 젤렌스키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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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대부분의 논의는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구와 필요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논의된 사항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라고 했다. 그 성명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시간 30분 이상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간의 전면 휴전안은 수용하지 않은 채 미국 등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의 부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더 많은 점령지를 확보하고 전세를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는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에너지 인프라 분야 일시 휴전에 대해선 일단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러시아의 합의 이행을 미국이 감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