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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엔비디아 GTC 주목, 가치주로 '대피' 행렬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4:31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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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유틸리티 주간 성과 상위, 2~3%
한 달 동안 가치주 ETF로 18억달러 순유입
로우볼·고배당·저PER 관련주 상대 성과 우위
엔비디아 GTC 18일 젠슨 황 연설. 주목할 점은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2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저변동성과 고배당, 낮은 밸류에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소위 '가치주'로의 대피 행렬이 두드러진다. 관련주들은 최근 한 달 급락장 속에서 주식시장 대비 수익률이 최상위권이다. 월가에서는 주식시장 반등 전제로 여전히 영향력이 큰 빅테크 시세의 회복을 언급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GPU기술콘퍼런스)가 그 계기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 지난주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2.5%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은 한 주 동안 2.3% 떨어진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3.1%와 2.4%의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은 지난주 13일 최고가(2월19일) 대비 10%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다음 날 2%대 반등을 연출해 최고가 대비 낙폭을 8%로 줄였지만 장기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밑돈다.

업종별 성과를 보면 S&P500 관련 하위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기준 유틸리티와 에너지가 각각 한 주 3%, 2% 올라 주간 변동률 최상위를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에너지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업황이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배당수익률은 높다는 점, 에너지주는 낮은 가격 부담의 특성으로 급락장 속에서 시세 충격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관련주의 성과 우위는 최근 한 달간의 자금유입의 결과다. 리퍼에 따르면 투자자 사이에서 가치주로 일컬어지는 곳으로 도피 행렬이 두드러졌는데 한 달 동안 미국 가치주 ETF로 18억달러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성장주 ETF에서 36억달러가 순유출된 것과 대조적이다. 성장주는 당장의 이익이나 매출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주식을 의미한다.

은행·에너지·유틸리티 등의 주식으로 구성된 가치주는 통상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고 시세 변동성은 낮으며 배당은 높은 게 특징이다. 최근 같은 급락장 속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낸다. 예로 로우볼(저변동성) ETF의 S&P500 대비(종목코드 표시, USMV/SPY) 상승률은 한 달 사이 7%, 고배당 ETF(VYM/SPY)는 4%, 저PER(주가수익배율)주 ETF는(IWD/SPY)는 4%를 각각 기록했다.

가벨리펀드의 크리스 마라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치주는 매력적이다"며 "[특히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소형주와 중형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주는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의 혜택을 더 받고 관세 같은 부정적 재료발 영향은 적다"고 덧붙였다. 리퍼에 따르면 미국 가치주의 PER(포워드)는 현재 17.6배로 성장주 30배에 비해 41%나 할인된 수준(10년 평균 37.5%이라고 한다.

2. GTC 주목

당장 이번 주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엔비디아(NVDA)의 연례행사 GTC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TC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차기에 생산하거나 제공할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통상 GTC 주간에는 엔비디아의 주가 성과가 비교적 우수한 특징이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GTC를 계기로 얼어붙은 대형 기술주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관련 행사에서 단연 초점이 되는 것은 18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연설이다. 황 CEO는 이 연설에서 회사의 현재 AI 연산용 데이터센터 칩 주력 제품군인 블랙웰에서 최상위 기종으로 분류되는 블랙웰울트라(GB300)와 차세대 주력 제품군이 될 베라루빈(루빈)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이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내린 마진 기대감의 정체 현상을 되살릴지가 관건이다. 올해 GTC에서는 처음으로 20일 퀀텀데이가 개최돼 양자컴퓨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GAM] ①엔비디아 주가 분수령 GTC 눈앞, 월가 '저평가' 주목

☞[GAM] ②엔비디아 주가 분수령 GTC 눈앞, 월가 '저평가' 주목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군인 블랙웰의 계보를 이을 루빈은 내년까지도 출하가 예상되지 않는 비교적 먼 미래의 제품군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데이터센터 사업 실적은 당분간 블랙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루빈이 주목되는 것은 AI 연산용 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지배력 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요소가 돼서다. 기술 기업에는 회사의 제품 로드맵이 주가의 핵심 요소가 되고는 한다.

도이체방크의 로스 시모어 애널리스트는 "루빈 제품군이 블랙웰보다 매우 인상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는 앞서 블랙웰에 대해 AI 추론 영역에서 이전 세대인 호퍼보다 30배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고 했다"며 "루빈이 비슷한 향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황 CEO는 루빈에 대해 "크고 거대한 도약"이라며 AI 연산 능력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이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중요한 점은 블랙웰울트라나 루빈 등 관련 제품군이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수요 전망을 다시 종전처럼 크게 끌어올릴 지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에 계속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딥시크라는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등장하고 고객사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 되면서 낙관론이 크게 주춤해진 상태다. 이번 GTC가 확실한 호재가 되려면 종전보다 더 큰 성장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3. 월가 반등 단서 탐색

최근 며칠 월가 전략가 사이에서는 주식시장의 반등을 알리는 단서를 찾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올해 급락세가 워낙 가팔라(S&P500 조정 진입까지 불과 16거래일 소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고 달러화와 시장금리의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 기대감 등으로 거시적인 여건이 완화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데 시각의 무게 추를 둔다. 종전까지는 추가 낙폭에 방점을 찍고 전망을 제시했던 데서 나타나는 내러티브의 미묘한 변화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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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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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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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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