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수련전문의 지원자격 '2개 학과' 추가
"의대생 돌아오길…방해시 엄정 조치"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철회 없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예산 부족으로 인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중증외상수련센터)의 운영 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 8억6800만원을 확보해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고대구로병원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예산 부족 문제가 보도된 바 있다"며 "정부는 예산 8억6800만원을 확보해 외상학 전문인력양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운영 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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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3.14.gdlee@newspim.com. |
향후 계획에 대해 조 장관은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지원대상을 기존 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련전문의 지원자격도 기존 외과계 4개 과목에서 필수과목인 응급의학, 마취통증 2개 학과를 추가해 총 6개 과목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조 장관은 "지난 금요일 사회부총리가 2026년도 의대 모집 인원에 대해 각 대학의 총장님들과 의대 학장님들의 건의를 깊은 고민 끝에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신 바 있다"며 "부디 의대생 여러분이 캠퍼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조 장관은 이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의료개혁 추진 전망에 대해 조 장관은 "정부의 이번 의대 모집인원 관련 결정에 대해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누적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작년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는 인력 양성, 보상의 공정성 제고, 의료사고 안전망, 의료전달체계 개혁 등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개선 과제 중 상당수는 작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 논의 중인 입법 과제 등에 포함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미 상당수 과제가 이행 중인 상황에서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적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앞으로 현장 의견을 경청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