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광풍과 예측불가 우크라戰 앞날에 혼조세 마감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03:54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03:5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광풍처럼 휘몰아치는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과 갈림길에 놓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예측불가 향배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짙은 불확실성을 안겨주는 양상이다.

섹터와 업체에 따라, 또 상황과 시기에 따라 유·불리 상황이 엇갈리면서 선뜻 일관된 투자 전략을 세우기 난처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5%) 떨어진 540.44로 장을 마쳤다. 

전장에서 4거래일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지만 하루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9.27포인트(0.48%) 내린 2만2567.1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0.75포인트(0.64%) 하락한 7938.21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59포인트(0.02%) 오른 8542.56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30포인트(0.14%) 상승한 1만2821.30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07.38포인트(0.80%) 떨어진 3만7999.7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못된' 관세 50%를 부과했다"며 "이 관세가 즉각 철회되지 않으면 프랑스와 EU를 대표하는 나라에서 나오는 와인과 샴페인, 주류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대해 EU가 260억 유로 상당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자 곧바로 추가 관세 위협에 나선 것이다.

유럽도 물러서지 않았다. 로랑 생마르탱 프랑스 대외무역 담당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 우리 산업 부문을 보호하겠다"며 "EU 집행위원회, 파트너들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했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관세가 오르내리고 있고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실제 관세가 부과되든 협상 전략이든 분명한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지금 시장이 패닉에 빠진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관세 갈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섹터는 주류 업종이었다.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와 이탈리아 업체 다비데캄파리가 각각 3.98%, 4.31% 떨어졌다. 헤네시 코냑을 만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1.11% 하락했다.

자동차·부품 섹터도 1.7% 하락했다. 지프와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2.3% 떨어졌고, 부품업체 발레오는 6.4% 내렸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폐기를 선언하면서 유럽의 트럭 제조업체들도 타격을 받았다. 

다임러 트럭이 4.4% 하락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볼보는 2.2%, 폭스바겐 그룹의 트라톤은 2.6% 하락했다. 

반면 헬스케어 섹터는 노보노디스크(+3.4%)의 선전에 힘입어 0.5% 올랐고, 통신주도 1.4% 뛰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휴전 협상 전망도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동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협상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추가로 논의할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연방의회가 엄격한 재정준칙의 완화와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 기금 조성을 위한 법 개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회기를 시작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