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사업 시너지 극대화
관계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영향력 하에 성장 가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가 코윈테크, 탑머티리얼 등 관계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소재부터 시스템 생산공정 설계 등의 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하는 회사로, 코윈테크와 케이지에이는 탑머티리얼과 이차전지 공정 장비 분야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3사는 공고한 지분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케이지에이가 국내 이차전지 장비 회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고객사 풀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두 회사의 역할이 컸다. 케이지에이는 탑머티리얼의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 내 전극 공정 장비 부문 핵심 파트너사로, 양사는 컨소시엄 형태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다수의 수주 성과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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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로고. [사진=케이지에이] |
탑머티리얼은 최근 '나노라믹 레보러터리즈(나노라믹)' 등 차세대 글로벌 배터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단행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관계사의 강화된 시장 영향력 하에 추가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탑머티리얼이 최근 루마니아에서 최대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양극재 및 소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가운데, 해당 발주처가 탑머티리얼과 배터리 분야에서도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증설을 논의 중으로, 이 과정에서 케이지에이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3사는 단순한 지분 관계를 넘어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지에이는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에 대규모 신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케이지에이는 신공장을 통해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 전극 공정 장비의 제작 CAPA를 늘릴 예정이다. 현재 탑머티리얼 역시 같은 지역에서 대규모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제조공장을 건설 중으로 완공 후, 클러스터 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