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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전고체 배터리 대응 '드라이 전극 믹서' 특허 등록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09:56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9:56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가 전고체 배터리 제조를 위한 전공정 장비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케이지에이는 드라이 전극용 '건식 믹서(혼합 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관련 기술 3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케이지에이가 등록한 특허는 건식 전극 재료 간의 분산성 개선 재료 내 함유된 수분의 효과적 제거, 건식 전극 재료의 균일한 혼합 등에 관한 것으로, 드라이 전극의 전기적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드라이 전극은 기존의 액체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전극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이차전지 생산 효율성과 에너지 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테슬라(Tesla)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케이지에이 로고. [사진=케이지에이]

전고체 배터리 제조에서는 고체 전해질과 전극 간의 접촉이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건식 전극 기술을 활용하면 부가 물질 없이 전극을 제조할 수 있어 화학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전극의 에너지 밀도 또한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케이지에이는 기존에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의 전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왔으며, 이번에 건식 믹서까지 추가됨으로써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완전한 공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의 핵심 기술로, 이번 특허 등록은 당사의 기술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공정 장비 풀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지에이는 국내 이차전지 장비 기업 중 최다 규모의 국내외 고객사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제작, 공급까지 턴키 방식으로 맞춤형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이차전지 스타트업들의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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