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학생 연합'도 시국선언 집회 가져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경북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탄핵을 반대하는 첨성인들'이 18일 오후 2시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 북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9차 변론일인 이날 전국의 지방대로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있는 경북대 교정에서 탄핵반대 시국선언 집회가 진행됐다.
200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증 인증을 통해 경북대 재학생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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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경북대학생들이 교정에서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25.02.18 yrk525@newspim.com |
지구과학교육학과 배연우 학생은 집회 개최사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면서, 지난해 12월 경북대 총학생회의 탄핵 찬성 입장 표명은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20학번 이라고 밝힌 한 경북대 학생은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데이터조작에 취약하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반국가세력, 선거관리위원회, 중국공산당 등을 비판하며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경북대 정문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대구·경북 대학생 연합'이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경북대, 계명대, 한동대, 대구대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 학생들은 "대구경북은 국가적 위기 앞에 침묵할 수 없다"라면서 "반국가 세력을 묵과할 수 없다. 함께 뜻을 모아 행동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구경북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서명한 대학과 대학생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을 비롯한 대구권 대학과 금오공대, 경국대(구 안동대), 한동대 등 경북권의 25개 대학과 27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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