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오는 18일부터 도심과 주택가에서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개체 수 조절을 위한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TNR)는 길고양이를 포획한 후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고 다시 그 자리로 방사하는 방식으로,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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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평구] |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고, 발정기로 인한 소음·고양이 간 갈등을 줄이며,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완화하고자 한다.
중성화 대상 고양이는 관내에서 2kg 이상인 것으로, 시술 받은 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절단해 중성화된 고양이를 식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 구는 약 800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할 계획이며, 비번식기인 겨울철에 중성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구는 매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진행되고 있으며,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길고양이의 안전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9월부터 사업을 재개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대한 신청은 18일 오전 9시부터 은평구청 가족정책과 반려동물팀 전화(02-351-6844)를 통해 가능하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