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회 사내외이사 후보 논의
신 전 위원장, 지난해 이사진 합류
경제·금융 현안 밝은 공직 출신 전문가
이재용 회장 사내이사 합류는 미뤄질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새 이사회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의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안을 논의한다.
현재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사외이사 최대 재직 연수인 6년을 채워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데 이어 2020년부터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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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차기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신 전 위원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을 지낸 후 지난 2013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금융위원장 퇴임 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등을 맡아왔다. 국내외 경제·금융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의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합류한다.
내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 이정배 고문(전 메모리사업부장) 중 박학규 사장은 지난해 12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정배 고문도 메모리사업부장에서 물러나면서 재선임 가능성이 낮다. 노태문 사장은 재선임이 유력하다. 박학규 사장의 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순철 부사장의 사내이사 진입도 점쳐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사내이사 복귀는 미뤄질 전망이다.
사외이사 중 김준성 싱가포르대학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내달 임기 종료 예정으로 재선임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