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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 간 유인촌 장관 "세종대왕 철학 담긴 '한글 문화도시' 콘텐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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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세종 한글 놀이터·예술인 마을·한글 글로벌 센터등 건립
최민호 시장 "랜드마크로 100여 미터 높이 한글 목조탑 만들 계획"

[세종=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를 찾아 성공적인 한글문화도시를 위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실천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같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 상생문화지원센터 등 문화재생공간을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성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김정석 문화예술과장, 김수홍 세종시 한글사랑위원장 겸 한글학회 이사장, 임창철 세종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2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를 방문한 유인촌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날 유인촌 장관은 "세종시를 문화도시 13곳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는 결국 한글이다. 모든 도시에 나름의 조언과 뒷바라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지만 한 도시만 성공시켜도 그것이 번져나갈 수 있다면 중요한 성공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문화도시 지정과 그 후속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장관님과 오늘 시민들도 많이 와주셨다. 글로벌 센터에 관한 건물과 앞으로의 방향을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역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기 때문에 당장 그해부터 10월 9일 날 시 내에서 건설되는 도로나 교량이나 학교나 마을 이런 걸 순수 우리말로 지었다. 다른 신도시와 다르게 우리는 아파트 전체가 순 우리말로 지어져 있다. 시어머니가 찾기 좋게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 유인촌 장관의 전 재임 시절 국립한글박물관 건립을 언급하며 "2011년에 저는 세종시에 온 도시 이름을 한글로 지어줬다는 공로로 장관님과 같이 한글학회에서 주는 특별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기가 막힌 인연이다. 한글 문화 단지를 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순식간에 몇 달 만에 장관님의 결단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세종시 김정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날 유 장관이 최 시장과 함께 둘러본 조치원 1927와 함께 상생문화지원센터 등 문화재생공간의 용도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20년 전 폐업한 제지공장을 2017년에 문체부가 문화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을 하고 5년 동안의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서 지금 이렇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재탄생하게 됐다. 2023년에는 한국 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국가로부터 우수 건축 자산으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특히 세종시에서는 국제 한글 비엔날레를 비롯해 세종 한글 놀이터, 한글 예술인 마을, 한글 문화 글로벌 센터 조성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4가지 과제를 소개했다. 세종 한글 놀이터 조성에는 문화 도시 차원에서 국비 3억 5천, 지방비 3억 5천, 국립한글박물관 자체 예산 3억 8천 총 10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한글을 소재로 한 실감형 콘텐츠이자 전시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또 세종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130억을 들여 한글 목조탑을 지을 계획도 밝혔다. 최 시장은 "마침 산림청에서도 그 저희들의 뜻에 전적으로 동의를 해줬다. 예산을 130억 중 국비 65억, 지방비 65억을 해서 한글 목조탑을 만드는 걸로 계획이 돼있다. 국민 함께 성금을 통해서 정말 전 세계 펠타 못지않은 100여 미터 이상 되는 그런 한글을 상징하는 그런 조형물을 만들어보자는 뜻으로, 위치는 바로 국회 앞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글이라는 것이 무형의 문화 자산이란 특성에 주목해 외국인 한국어 문학상 신설, 문체부 장관상을 3회째 수여하고 있는 한글 맞춤법 대회, 한글날 행사 대통령급 격상, 한글 문화 산업 진흥원 개소 등 다양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를 방문해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을 만나 '한글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우선 당장 해야 할 일, 당장 필요한 게 뭔가를 따져봤으면 한다. 문화 도시라는 이름을 붙인 거는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른 도시와 어떻게 다른가를 우선 기본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세종 시민들은 우리 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가장 고운 말을 사용할 수 있고 한글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아지는 것이 우선이고 기본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한글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첫 생각을 잊으면 안된다. 애민정신에 기반해서 시장님이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 세종대왕이 생각했던 철학과 이상이 담긴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전국에서 작은 도서관이 가장 많은, 작은 서점이 가장 많은 세종시, 다 돈이 안되는 거지만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어 능력시험도 KBS에서 하는데 가져오시면 좋겠다. 받아쓰기 대회, 한글과 관련한 콘텐츠로 한국어 센터를 만드시려고 하니까 이곳으로 모두 불러모아달라. 탑을 짓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이런 의미를 살리고 모두 담아서 세우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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