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유인촌 장관 "무안공항 8월 재개 예상"…광주·전남 관광 집중 홍보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07:23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07:43

문체부, 관광진흥기금 특별 융자·배상 책임보험 가입 한시 지원
관광공사, 숙박 세일 페스타 연계 프로모션

[광주=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폐쇄된 무안국제공항 재개,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요청, 문체부의 특별융자와 배상책임 보험 가입 등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엔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김정훈 관광정책국장, 김은희 관광기반과장, 송재민 국토부 피해지원단 팀장,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다수의 광주 전남지역 여행업체 대표 등이 배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광주 지역을 방문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사고가 나면서 올해 예상했던 관광 정책이라든지 방향이라든지 전략적으로 좀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결실을 보고 싶었는데 연초부터 너무 충격을 받는 일이 생겨서 어려움이 크다"면서 "중요한 분들이 다 오셨고 서울에서도 협단체장들이 다 오셨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장에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정책적으로 뒷바라지를 어떻게든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경영 안전 지원을 위해 관광진흥기금 특별 융자와 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한시 지원한다. 관광기금 융자를 받은 해당 업체 융자금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고 무안공항 폐쇄로 계약 취소 등 직접 피해 여행사에 최대 130만원의 배상 책임 보험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광주·전남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국민 여행 독려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외래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 주요 국제 행사 계기 지역 관광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추가로 지원할 사항은 향후 추경 예산안 편성시 구체화할 예정이다. 타 부처 소관인 업계 요구사항도 관계 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 직무대행은 "숙박 세일 페스타 광주 전남 지역 특별 프로모션을 생각하고 있다. 광주시, 전남도와 같이 좀 협의해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며 "7년 차 사업을 진행 중인데 과거에 특수한 상황이 있는 지역과 해본 경험이 있어 외국인들 이동에 상당히 좀 일정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기획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여행 가는 달이 3월부터 시작되는데 그 캠페인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홍보를 하려 한다. 3월에 내 나라 여행 박람회에서도 공사에서 운영하는 정책관 내에 광주 전남 지역 특별 홍보 부스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 공항을 가장 많이 보냈던 곳이 일본하고 대만인데 대만 시장에 조기 홍보 작업을 할 생각이다. 조만간 직접 방문해서 현지 업계, 또 유관기관과 미팅을 계획 중이다. 참고로 대만 관광객이 지난해 지역 공항에서 김해 대구 청주는 이용객 1위였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광주 지역을 방문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에서도 지원에 나선다. 시 관광업계는 사고 이후 무안공항이 폐쇄되면서 외국인을 포함해 2만 명이 여행을 취소하고, 위약금 등이 300억 상당의 직접 피해를 추산 중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추진하고 1700억 규모의 소상공 판매 보증을 통해 관광업계 금융 지원에 나선다. 50억 상당으로 여행기업들을 우선 지원하고 만기가 도래한 대출 상환을 1년 연장한다. G페스타 시즌제 연간 확대, 비엔날레와 프로 스포츠를 연계한 관광 상품 발굴 지원, 관광업계 유치 지원금 대폭 확대, 한국관광공사와 숙박 페스타 연계를 추진하며 KTX 교통비 할인을 코레일과 협의 중이다.

이날 업계에서는 무안공항이 폐쇄되고 외국인,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아픈 현실을 토로하며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여행협회 이진석 회장은 "사태 이후 가장 빨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00억 특별 융자를 해주셨다. 융자금 1년 연장 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고용문제, 여행 소비자들의 불안 해소 같은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광주 지역을 방문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 협회장은 "광주 전남에 있는 여행사들은 다 중소 여행사들이다.현재 수익은 없고 직원은 있고 모두 거리로 내몰리게 생겼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 고용 유지 지원금이 절실하다. 또 소비자들이 이런 힘든 여행을 믿고 다시 올 수 있을까. 광주 전남 여행사들의 배상 책임보험 가입은 정말 가뭄의 단비 같다. 여행사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소비자들이 다시 여행사를 믿고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유인촌 장관은 "답답하실 것"이라면서도 "국토부와 이야기를 했는데 무안공항이 재개되는 것은 8월은 돼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거는 어떤가 해도 결국은 거의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는 거다. 국토부하고 충분히 더 지금 현장의 사정이 이렇다는 걸 전달을 하고 어떤 부분이 가장 더 우리한테 유리한가 판단을 좀 해서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현금 지원하는 경우가 현 제도에서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러려면 특별법이 필요한데 우리 주 업무가 관광이니 정부, 국회에 강력하게 의견 개진을 하겠다. 문체부 사업 공모에는 충분히 반영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대리점 하는 사장님들도 많다고 하셨는데 서울과 그 외 지역에 광주, 전남 지역 상품을 좀 많이 만드셔서 토스를 좀 해주시면 좋겠다. 광주, 전남에 버스 10대 보내는데 교통 지원이든 숙박 페스타든 보내는 거에 확실하게 실어달라 말씀하시면 훨씬 편하게 접근이 된다. 부가가치는 우리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