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작년 전산업생산 1.7% 증가…'내수 지표' 소매판매 마이너스 전환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08:49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08:49

통계청,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발표
12월 설비투자 9.9%↑…소매판매 -0.6%
소매판매 1달 만에 마이너스…내수 '불안'
연간 전산업생산 1.7%↑…설비투자 4.1%↑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9.9%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전월에 플러스였던 소매판매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2(2020=100)로 전월(112.6)보다 2.3% 증가했다.

앞서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4%)과 10월(-0.3%), 11월(-0.3%) 등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 들어 플러스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5.02.03 rang@newspim.com

부문별로는 광공업(4.6%)과 서비스업(1.7%), 건설업(1.3%) 등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상승폭을 이끌었다.

광공업에서는 통신·방송장비(-12.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5.6%)와 자동차(10.7%)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월보다 4.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5%로 전월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음식점(-3.1%)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5.3%)과 도소매(2.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에서 늘어 전월보다 9.9% 증가했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1.3% 늘었다.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47.6%)과 민간(-0.2%)에서 모두 줄면서 전년 동월보다 5.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0.9%)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5.9%)에서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49.3%)과 사무실·점포 등 건축(-1.6%)에서 모두 줄면서 전년 동월보다 26.0%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앞선 9월(12.3%)과 10월(9.5%), 11월(70.3%) 등 석 달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다 12월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코너의 모습. 2023.06.28 pangbin@newspim.com

반면 내수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전월 플러스 반등의 청신호가 한 달만에 꺾였다.

지난해 12월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6%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1%)와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전문 소매점(0.3%)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연료 소매점(-8.2%)과 대형마트(-9.3%)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수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지난해 소매판매는 9월(-0.3%)과 10월(-0.7%) 등 연이은 감소세를 보이다 11월(0.0%) 들어 반등했지만, 12월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내수 악화 조짐을 드러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97.6)과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으나, 경제심리지수와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연간 산업생산지표 증감률 추이 [자료=통계청] 2025.02.03 rang@newspim.com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1차 금속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의약품 등에서 늘면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지만 운수·창고와 금융·보험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판매가 모두 줄면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소매 업태별로는 전년 대비 무점포소매(2.4%)와 면세점(3.1%)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소매점(-3.4%)과 승용차·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에서는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장비(7.8%) 등에서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0.1%)과 민간(1.3%) 등에서 모두 늘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에서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1.9%)에서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11.8%)에서 늘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동행·선행 순환변동치 [자료=통계청] 2025.02.03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