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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트럼프 2기 주목할 中 기술자립 리더, AI 연산 대장주 '중과서광'①

기사입력 : 2025년01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8일 06:00

A주 대표 AI 테마주&기술자립 테마주 '중과서광'
중국 기술 자립 실현 가속화 속 고속 성장세 기대
6대 사업라인, AI 시대 니즈 '액체냉각' 기술 우위
2025년 주목할 중과서광 성장성·투자가치 진단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1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의 초대형 AI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2025년 더욱 심화될 전세계 AI 기술경쟁 국면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는 전세계가 쫓고 있는 미래 핵심 성장 방향이다. 중국 또한 2025년 기술 자립에 더욱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공격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향후 빠르게 성장할 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지닌 자국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 속 중국증시에서는 AI 테마주이자 기술국산화 리더기업으로 꼽히는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AI 연산 섹터를 대표하는 중과서광(中科曙光∙SUGON 603019.SH) 또한 그 중 하나다.  

중과서광은 '트럼프 테마주'를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집권 2기가 시작되며 최첨단 기술의 자급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국산화 테마가 2025년 중국증시의 핵심 투자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기술국산화와 AI 열풍을 리드할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중과서광의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진단해보고자 한다.   

◆ '6대 사업라인' 기반 'AI 연산' 선두기업으로 성장

2006년에 설립된 중과서광은 20년간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하며 국산 AI 연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고성능 컴퓨터, 범용 서버, 스토리지 영역의 핵심 기술 우위를 확보했으며, 선두기업의 이점을 바탕으로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다.

중과서광의 주요사업은 크게 ①고성능 컴퓨터 ②스토리지 ③네트워크 보안 ④클라우드 컴퓨팅 ⑤데이터 인프라 설비 ⑥연산 플랫폼 등의 6가지로 나뉜다.

각 사업 영역별로 전면적인 제품라인을 구축한 상태로, 중과서광의 6대 사업라인별 주요 생산 제품과 보유한 기술력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고성능 컴퓨터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산 프로세서 기반의 고성능 컴퓨터와 입출력(I/O) 옵션 모듈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고성능 컴퓨터 제품에는 랙타입 서버, 고밀도 서버, 블레이드 서버, HCI(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기기가 포함된다. 해당 제품들은 효율적인 밀도 계산과 에너지 절감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고속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기술 통합을 통한 대규모 선형 확장을 실현할 수 있어, 다양한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응용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 서버 제품에 침수식 액체 냉각과 냉각판 액체 냉각 기술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 안전성, 통합성을 높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 스토리지

스토리지 제품에는 분산식 통합 스토리지, 다중 컨트롤 통합 스토리지, 백업 어플라이언스 등이 포함된다. AI 분야에서는 AI 대형 모델 스토리지, 액체 냉각 스토리지 연구 개발 등에서 최근 돌파구를 마련했다.

업계 최초의 액체 냉각 스토리지 제품인 'ParaStor300S'를 출시해 냉각판 액체 냉각 기술과 스토리지 기술의 결합을 실현했으며, 스토리지 시스템의 전력사용효율(PUE) 값을 1.2 이하로 현저히 낮췄다.

이는 향후 AI 컴퓨팅 센터와 데이터 센터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3. 네트워크 보안

네트워크 보안 제품에는 트래픽 분석,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산업 제어 등과 관련한 국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과 솔루션이 포함된다.

트래픽 집중 및 분산,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시스템, 네트워크 및 컴퓨팅 가속, 산업 응용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트래픽 분석 제품군을 연구 개발한 상태다.

다양한 산업체인 영역의 고객사에게 네트워크 트래픽 시각화, 트래픽 역추적 분석, 5G 신호 분석 등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4. 클라우드 컴퓨팅

'서광클라우드(曙光雲)'로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티클라우드(城市雲)' 구축 및 운영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전국 여러 도시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및 기업 사용자에게 시티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 데이터 인프라 설비

데이터 인프라 설비 구축 사업과 관련해서는 각 지역의 데이터 센터 건설에 적극 참여하면서 침수식 액체 냉각, 고밀도 설계, 고효율 전원 관리, 대규모 연산 조정 플랫폼, 자동화 운영 및 유지보수,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종합 데이터 센터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과서광은 A주의 대표적인 '동수서산(東數西算)' 테마주로도 분류된다.

동수서산에서 수(數)는 데이터(數據)를, 산(算)은 연산능력(算力) 즉, 데이터 처리능력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를 일체화한 신형 데이터처리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경제가 발전한 동부에 집중된 데이터를 서부로 옮겨 처리함으로써, 디지털의 지역간 수급불균형을 해결하고 디지털경제의 연계 발전을 도모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AI 시대의 본격 도래로 동수서산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당국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높은 업계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과서광의 수혜가 기대된다.

6. 연산 플랫폼

연산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국 통합 연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에 '연산-데이터-애플리케이션 응용-운영-유지보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연산 활용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주목할 中 기술자립 리더, AI 연산 대장주 '중과서광'②>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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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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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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