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위해 예약 쇼핑 등 독립적 작업 수행"
앤스로픽·구글과 AI 에이전트 경쟁 예상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웹브라우저에서 다양한 업무를 대신 해주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공개했다.
24일 외신들에 따르면 오퍼레이터는 사용자를 대신해 웹 브라우저를 제어하며, 다양한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범용 GUI(Graphic User Interface) 에이전트다.
휴가 계획이나 여행 숙박 및 레스토랑 예약,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과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월 200달러 요금제의 '챗GPT 프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하며, 곧 챗GPT 플러스, 팀,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퍼레이터'는 오픈AI의 최신 GPT-4o(포오)와 고급추론 모델의 능력을 결합한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모델'(CUA)에 의해 구동된다. AI가 컴퓨터에서 작동되는 웹브라우저를 보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추론 능력으로 스스로 해결을 시도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사용자를 호출한다.
모든 업무를 알아서 수행하지는 않고 금융거래 등은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한다. 이메일 보내기와 캘린더 일정 삭제 같은 기능에서도 작동되지 않는다.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현재는 별도 사이트를 통해서만 서비스되며, 장기적으로는 챗GPT 안에 통합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앤트로픽과 구글에 이어 3번째로 범용 GUI 에이전트를 내놓았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0월 '컴퓨터 유즈(Computer Use)'를 출시했고, 구글은 12월 '프로젝트 매리너(Project Mariner)'를 공개했다.
오픈AI의 가세로 AI 에이전트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챗GPT.[사진=블룸버그] 2025.01.1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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