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익산서 용산 고속鐵 한방에 간다...경인고속道지하화·서해선-경부철 연결 예타 통과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15:44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15:44

2032년 익산서 용산까지 고속철 환승없이 간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본격 착수 예정...일부 구간 공원화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이르면 오는 2032년 전북 익산, 군산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고속철도를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 50년 넘게 서울 서부지역과 경기 부천시를 남북으로 가로 막았던 경인고속도로가 일부 공원으로 단장되며 지하에 고속도로가 생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발표했다. 

먼저 기존 경인고속도로 지하에 고속도로를 짓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 연장 15.3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자료=국토부]

왕복 4차로 지하고속도로로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사업비는 1조378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16~'20)에 민자사업으로 반영됐지만 공공성 확보 및 지역요구 반영 등을 이유로 2020년 재정사업으로 변경됐다.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1~'25)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됐으며 같은 해 6월부터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이번에 통과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지상부 도로를 지상부와 지하부 도로로 이중화해 도로 용량을 확대함으로써 경인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크게 해소하고 3기 신도시(인천계양·부천대장) 및 청라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계획에 따른 장래 교통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지하부 고속도로를 완성하게 되면 지상부 도로의 일부 공간은 공원화될 계획이다. 그동안 고속도로가 도심 가운데를 동서로 관통함으로써 발생하고 있는 도시단절과 도시미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특히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영종도)와 연계해 서울~인천국제공항 간 가장 빠른 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해선 철도와 경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 건설사업'으로 서해안권 지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서울까지 환승없이 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료=국토부]

이 사업은 서해선(경기도 평택시)과 경부고속선(경기도 화성시)을 연결하는 7.35km의 철도 연결선을 구축해 전북 익산에서 군산, 충남 홍성 등을 거쳐 용산까지 214.8km를 고속열차로 운행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7299억원이 예상된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2023년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사업추진을 확정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해안권(충남 서부권·전북권)에서 서울(용산)까지 환승 없이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 18분에서 1시간 34분으로 약 44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서해안 지역 산업단지와 충남혁신도시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건설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조속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해 2032년 개통할 계획이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영월군 영월읍에서 삼척시 등봉동을 연결하는 총 70.3㎞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왕복 4차로로 신설되며 총 5조6167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자료=국토부]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16~'20),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1~'25)에 반영된 이후 20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도로는 국도 38호선을 대체해 영월군에서 삼척시까지 이동 시간을 약 70분 단축시킬 예정이다. 기존 국도 38호선 이용시 영월~삼척간 이동시간은 120분이지만 신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50분으로 줄어든다. 이를 토대로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시멘트 산업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등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국가 간선도로망 동서 6축이 완성되며, 강원 남부와 수도권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동서6축 가운데 미구축 구간은 제천~삼척 구간이며 '제천~영월' 구간은 설계가 진행 중이며 이어 이번 '영월~삼척' 구간의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국민 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라며 "이번 사업들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지역발전의 주축이 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지역 주민들께서 빠르게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후속 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