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A주 증시 부양을 위해 기관 투자가의 증시 투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금융판공실, 국무원 재정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인민은행, 금융감독관리총국 등과 공동으로 '중장기 자금의 증시 진입 추진을 위한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3일 전했다.

특히 실행 방안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금융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쳤다. 중공 중앙 금융위원회의 주임은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다.

실행 방안은 상업 보험사, 전국사회보장기금, 기본 연금 보험기금, 직장 연금 기금, 공모기금 등 중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행 방안은 우선 보험사가 투자 운영 자금으로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경우, 경영 성과 평가에서 가중치를 부여하도록 했다.

또한 전국 사회보장기금과 기본 연금 보험기금의 투자 관리 매커니즘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사회보장기금의 주식형 자산 투자 비율을 꾸준히 높이고, 연금 보험 기금의 위탁 투자 규모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연금 기금의 시장화 투자 운영 수준도 제고된다. 기업 연금의 운영 방식을 가입자 개인이 선택하도록 하며, 기업 연금 기금 관리자가 차별화된 투자를 수행하도록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식형 펀드의 규모와 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으며, 자본 시장의 투자 생태계를 최적화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1년에 여러 차례 배당하도록 하며, 유상 증자에 각종 기금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도 발표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