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영장 반려에 압수수색 저지...경찰, 경호처 지휘부 수사 차질·증거인멸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1월21일 14:20

최종수정 : 2025년01월21일 14:20

20일 안가 압수수색...경호처 저지로 무산
형소법 근거 군사·공무상 기밀 이유로 들어
경호처 지휘부 석방...증거 인멸 우려 제기돼
경찰, 보강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등 검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영장 집행 방해 관련 수사가 대통령경호처의 제지로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군사·공무상 기밀을 이유로 경호처에 의해 저지 당하고, 윤 대통령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경호처 지휘부 구속영장이 반려로 석방돼 직위를 유지하면서 증거인멸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철수했다.

영장 집행은 삼청동 안가에 있는 폐쇄회로(CC)TV 확보 차원이었다. 경호처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에 불응했다.

형사소송법 110조에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11조에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소지하거나 보관한 물건 중에서 직무상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경우 압수수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에 CCTV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며 공문을 답변으로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에도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가 같은 이유로 저지해 실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왼쪽)과 같은 혐의를 받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1.18 yooksa@newspim.com

한편 윤 대통령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석방된 것을 놓고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 김 부장 경찰 조사 당일에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추가 소환통보는 하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주요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오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최근 대통령실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김 차장이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연락해 통신 기록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지난 10일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부장단과 오찬에서 "총을 쏠 수 없냐"고 묻자 김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고 답변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김 차장 변호인 측은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한바 없으며 대통령으로부터 총기사용 검토를 지시받은바 없다"며 "당시 차장으로서 지시를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됐으며 보강 수사를 이어가면서 구속영장 재신청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피의자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경호처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며 "보강 수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재신청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