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활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푸드테크 기업 ㈜만월회와 공동으로 '서울음료' 원액 3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마이소울'은 서울 시민의 다양한 마음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를 의미하며, 이를 반영해 사랑, 감동, 즐거움의 세 가지 픽토그램 색상을 바탕으로 원액베이스를 개발했다.
음료 원액을 개발한 만월회는 독자적인 기술로 원액베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비전으로 내세워 8000여 개 소상공인 카페에 음료 원액 공급과 브랜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카페 만월회'를 운영하며 카페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보틀 단체컷 [사진=서울시] |
이번에 출시된 서울음료 원액 3종(매실유자티, 옥수수라떼, 귤에이드)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서울이 자원을 빨아들이는 중심지가 아닌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서울마이소울 매실유자 원액'은 고흥의 유자와 하동의 매실을, '서울마이소울 옥수수 원액'은 괴산과 정선의 옥수수를 블렌딩해 고소함과 달콤함을 강조했다. '서울마이소울 귤 원액'은 제주산 귤을 썼다. 서울음료는 소비자들이 지역 특산물에 관심을 두고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괴산의 대학찰옥수수를 활용한 음료는 첫 사례로, 옹골협동조합의 박형백 대표는 "괴산의 대학찰옥수수가 새롭게 활용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저당 다이어트 열풍에 맞춰 모든 제품의 당 함유량을 저당 기준에 맞추어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서울마이소울 음료 원액의 당 함유량은 매실유자 원액 1.43g, 옥수수 원액 2.7g, 귤 원액 0.9g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업은 농축 원액을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상공인 카페에 납품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는다. 서울시와 만월회의 협업으로 음료 판매의 기회가 제공되면서 카페 소상공인들은 불황 속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종로의 TROUBLE 카페 최진우 대표는 서울마이소울 음료 판매가 가게 매출에 큰 도움이 됐으며, 출시 첫날 음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마이소울 음료 원액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는 100여 곳에 이르며 서울과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대구의 라○○씨는 "동네 카페에서 건강한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협업은 지역과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 굿즈를 활용한 도시 브랜드 홍보는 올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