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굿바이 나훈아] ②'사랑은 눈물의 씨앗'부터 '영영'까지 절절한 사랑 노래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유의 꺾기 창법, 절절한 사랑 노래로 여성팬들 사로잡아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발표한 노래들이 크게 히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 이별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대답할테요/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 -'사랑은 눈물의 씨앗'중에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수록된 앨범. 2025.01.15 oks34@newspim.com

남국인 작사 김영광 작곡의 이 노래가 나훈아를 스타덤에 올려놨다. 처음 이 노래가 발표된 오아시스레코드 노래모음집(1969년)에는 손석 작사, 유용현 작곡으로 돼 있다. 손석은 당시 오아시스레코드 손진석 사장의 예명이었고, 유용현은 유현석 상무의 예명이었다. 왜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넣어서 발표했을까? 그당시 잘 나가던 작사·작곡 콤비였던 남국인과 김영광은 지구레코드 소속이었다. 손진석 사장의 간청으로 노래를 줬지만 경쟁사에서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건 곤란했던 것이다.

이 앨범에서 최홍기는 라훈아라는 예명을 썼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촌티를 벗어나지 못한 나훈아가 사랑에 대해서 노래한 트로트곡이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비공식적인 기록이지만 이노래가 들어있는 앨범이 10만장 넘게 팔렸다. 이 노래로 나훈아는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한다. 전국에서 팬레터가 날아들었다.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소녀팬들도 있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최근까지 신곡을 발표한 나훈아. [사진 = 예아라 제공] 2025.01.15 oks34@newspim.com

나훈아는 데뷔와 더불어 특유의 꺾기 창법으로 구성지게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가 됐다. 또하나의 명곡이 '사랑'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보고 또 보고 또 쳐다봐도/ 싫지 않는 내 사랑아/ 비 내리는 여름날에/ 내 가슴은 우산이 되고/ 눈 내리는 겨울날엔/ 내 가슴은 불이 되리라// 온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수 없는 내 여인아/ 잠시라도 떨어져서는/ 못 살것 같은/ 내 사랑아' - '사랑'중에서.

1983년 나훈아가 작사·작곡하여 발표한 '사랑'은 트로트로 부른 최고의 사랑 예찬가였다. 노랫말이 심오한 철학을 담은 것도 아니고, 멜로디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나훈아가 부르면 달라진다. 특히 여성팬들이 그의 콘서트에서 꼭 듣고 싶어하는 노래로 꼽힌다. 이 노래로 끝이 아니다. 1990년 역시 나훈아 작사·작곡으로 발표한 '영영'은 마치 '사랑'의 후속곡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잊으라 했는데 잊어달라 했는데/ 그런데도 아직 난 너를 잊지 못하네/ 어떻게 잊을까 어찌하면 좋을까/ 세월 가도 아직 난 너를 못잊어 하네/ 아직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아마 나는 너를 잊을 수가 없나 봐/ 영원히 영원히 내가 사는 날까지/ 아니 내가 죽어도 영영 못잊을거야.' -'영영' 중에서.

이 노래가 발표되면서 젊은층들에게 트로트와 나훈아의 존재감을 심어줬다. 조용하게 시작하여 마지막에 감정이 휘몰아치는 나훈아의 창법은 기승전결의 끝을 보여준다. 특히 '아니 내가 죽어도 영영 못잊을거야'는 나훈아를 최고의 사랑노래를 부르는 가수로 자리매김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