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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리더십을 기다리며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4:58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7:08

[서울=뉴스핌] 오영상 선임기자 = 일본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빼놓을 수 없다. 군웅할거의 시대요, 내가 패자가 되겠다며 들고 일어난 각지 영주들의 다툼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던 혼란의 시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도 탁월한 리더는 있었다. 바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이다.

일본에서는 존경하는 위인 순위에서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하는 세 사람이다. 특히 현대의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도 곧잘 인용된다. 우리가 흔히 리더십의 유형을 구분할 때 쓰는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 비유 중 하나가 '울지 않는 두견새' 이야기다. 울지 않는 두견새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오다는 "울지 않는 새는 필요 없으니 목을 치겠다"고 답한다. 도요토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새가 울게 만들겠다"고 하며, 도쿠가와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현대의 리더십 유형에 이 이야기가 인용되는 이유는 새의 목을 치겠다는 노부나가는 대표적인 용장 타입이고, 울게 하겠다는 히데요시는 전략가의 면모를 갖춘 지장,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이에야스는 인내와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덕장의 전형적인 예이기 때문이다.

세 명의 타입에 우선 순위를 매기기는 어렵다.

노부나가는 일본인이 존경하는 위인 랭킹에서 1위를 도맡아 하는 사람이다. 그와 1위를 다투는 인물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리고 메이지(明治) 유신지사로서 일본 근대화의 발판을 마련한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정도다. 그야말로 카리스마 리더십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히데요시는 한국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범 정도로 평가 절하돼 있지만, 뛰어난 지략으로 말단 무사에서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일본에서 히데요시를 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뛰어난 지략가이며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전국시대의 최후의 승리자는 덕장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이와 관련해 유명한 이야기가 '떡' 이야기다. "오다가 쌀을 찧고, 도요토미가 반죽한 천하라는 떡을 도쿠가와가 먹었다"라는 내용이다.

두견새 이야기가 세 사람의 성격을 말한 것이라면, 떡 이야기는 이 세 사람이 어떻게 천하를 쟁취했는가를 설명한다. 일본 전국시대를 끝낸 건 노부나가지만, 통일을 이룬 것은 히데요시였다. 그러나 천하를 손에 쥐고 평화와 번영이라는 과실을 맛본 것은 이에야스였다.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 시기 일본은 체제 안정을 통해 오랫동안 평화를 누렸으며, 이 평화를 바탕으로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오늘날 '일본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이 시기에 마련됐다. 에도는 오늘날 도쿄 지역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리더십 부재의 시대다. 혼란스럽다. 국론은 분열되고 민심은 갈래갈래 나뉘었다. 정치는 실종되고 정쟁만 남았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기에 혈안이 됐다. 총칼만 안 들었다 뿐이지 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혼란의 시대, 작금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덕을 갖춘 리더십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이에야스의 명언 하나를 소개한다.

"오로지 자신만을 탓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마라. 분수를 알아라.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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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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