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94개 TDF 합산 유입액 중 5.1% 차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10일 KODEX TDF ETF 3종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6월말 상장 후 약 30개월이 소요됐다.
삼성운용은 "KODEX TDF205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30액티브 3종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들 상품의 지난 1년 자금 유입이 1361억원에 달해 전체 TDF 194개의 합산 유입액 2조 6000억원의 약 5.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삼성자산운용] 2025.01.10 stpoemseok@newspim.com |
특히 KODEX TDF2050액티브는 1년간 1119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해 동일 유형 상품 32개 중 71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하며 16.8%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 상품이 1개월 자금 유입 109억원을 기록, 전체 TDF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KODEX TDF액티브의 성장은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과 상장지수펀드(ETF)형의 장점이 스마트 연금투자자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연 0.3%의 저렴한 총 보수와 지정가격 매매, 3일의 짧은 환매 기간, 투자자산에 대한 실시간 공개 등 ETF만의 장점이 TDF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스마트 연금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TDF ETF가 일반 공모형 TDF와 차별화된 이유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포함되지 못했으며, 상품 출시 기간도 2년으로 짧았다. 하지만 최근 TDF ETF가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증권사들이 퇴직연금을 포함한 계좌에서도 ETF를 자동으로 매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TDF ETF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확정기여형(DC)와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등 퇴직연금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KODEX TDF2050액티브에 투자해 주식투자 비율을 늘리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TDF액티브가 높은 수익률과 편의성 등으로 인해 디폴트옵션 미지정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출시 30개월여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며 "최근 연금계좌에 ETF 자동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연금투자자들이 더 편리하게 TDF ETF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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