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참여형 복지 모델...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노인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목표로 한 '일하는 밥퍼' 사업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단순한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심에 서게 만드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되찾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30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에서 일하는 밥퍼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4.12.30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성공 모델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시켜, 어르신들이 어디서나 존중받고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서,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촉진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의 현실 개선을 위해 2024년부터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민간 자원봉사 단체 등과 협력해 '일하는 밥퍼'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4년에는 전통시장과 경로당 등 46곳에서 시범 운영돼 1만 2000명 이상의 어르신이 농산물 손질, 포장 작업 등을 수행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꼼꼼함과 세심함이 지역 상인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단순 복지를 넘어 어르신들의 자부심과 지역 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충북도는 2025년을 '일하는 밥퍼'의 도약의 해로 삼아, 혁신적이고 과감한 확장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로당, 종교 단체, 민간 자원봉사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참여 인원을 늘리고 도내 기업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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